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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B 5기] 내가 만약 .. 왓챠의 주니어PM 이라면

by WAY_MAKER 2021. 3. 1.

 

내가 만약 왓챠에 입사한 주니어 PM이라면..

 

왓챠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

왓챠의 비전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의 다름이 인정받고 개인의 취향이 존중받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 데이터와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를 발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아.. 심심한데 영화나 보러갈까?(또는 볼까?)"라고 생각을 하게되면

네이버에 "추천영화"를 검색해본다. 그러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CGV에서 요즘 가장 인기있는 영화 또는 넷플릭스에서 이런 저런 동영상을 클릭해보며 시간을 소비한다.

 

과거에는 그 시기에 가장 소비자들에게 많이 노출되는 광고

유명한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 등을 통해 콘텐츠에 접근해왔다면,

 

왓챠는 기존 마케팅 중심의 콘텐츠 소비의 불균형을 해소하여

소비자 중심적 관점에서 그들이 가장 좋아하고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왓챠는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나요? 잘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부분이 부족한가요?

왓챠는 명확한 비전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왓챠의 Unique Value는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를 발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다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을 전부 이해할 수 있을까? 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넷플릭스의 경우에도 "태거"라는 전문가를 투입해서 영화를 분석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해시태그 수준이 아니라 영화를 분석하는 평론가 수준의 태거가 투입된다고 들었다. 거기에 사용자를 분석해서 이 사용자에게 맞는 작품을 추천해주고 있다고 한다.

나는 2년 정도 넷플릭스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가 추천해준 영화를 많이 클릭해보지도 않았고

'와! 넷플릭스가 추천해준 영화 진짜 재밌다'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던 거 같다.

 

왓챠는 소비자와 콘텐츠의 연결과 유입을 위해 블로그, 유투브 등의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나,
예고편 공개, 배우 인터뷰 정도로 그치고 있어서 차별화포인트는 다소 약하다고 보여진다.

 

왓챠피디아와 왓챠를 나눠둔 이유는 뭘까? 하나로 만들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앱이 무거워져서 그랬나?)

왓챠피디아에서는 왓챠를 갈 수 있는데 왓챠에는 왓챠피디아로 갈 수는 없어 보였다. (내가 발견 못했을수도)

 


왓챠의 고객은 누구인가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인가요?

 

왓챠의 핵심 Core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너에게 가장 맞는 영화를 추천해줄게!'이므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모바일, 웹 이용에 친숙한 20-30대의 사람들일 것이고

 

가뜩이나 부족한 여가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 (예: 이상한 콘텐츠에 1초도 소비하고 싶지 않다!)

많은 컨텐츠를 제공받기 보다는 제대로된 컨텐츠를 원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최신 트렌드의 영상을 업데이트 받는다기 보다는 조금 시간이 지났을지라도

컨텐츠가 좋으면 보고싶은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이 앱을 사용할 거 같다.


왓챠의 경쟁자는 누구인가요?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나요?

왓챠의 value는 영화 추천 서비스이다.

그런 관점에서.. 내가 생각한 왓챠의 경쟁자는 영화 리뷰를 하는 유투버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거나 나와 취향이 비슷한 영화 리뷰어들을 팔로우해두면 그들이 친절하게 영화를 모두 다 보고 그것을 영샹으로 만들어서 이 영화에서는 이런점이 좋았어. 이 영화는 추천할만하더라, 이 영화는 별루야.. 등등 다양한 영상과 곁들여서 설명해준다.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난 후 '리뷰어만의 언어'로 해석해서 10분 내외로 요약해준다.

이 내용을 보고 오,,, 재밌겠는데? 하면 영화를 찾아보게 된다.

 

왓챠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한줄평이 있긴하지만...

이 내용만을 보고 영화가 정말 재미있을지 없을지 알기는 다소 어려워 보였다.

유투브가 왓챠의 주력 채널이 아니긴 하지만 조회수를 보아도 차이가 보인다.

 

물론 왓챠의 장점은 다른 사람의 추천평 등을 보고 왓챠플레이에서 바로 재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 리뷰 유투버는 영화의 풀버전을 보고싶으면 OTT 서비스를 검색해보며 다시 영화를 찾아보아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유투브 '동네비디오방' 채널 캡쳐


왓챠가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야 할까요? 아니면 기존 기능 중 개선이 필요할까요?
그렇다면, 그 기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우선 내가 왓챠라면..

유투브의 영화 리뷰어들을 왓챠로 끌어들이거나, 유투브의 리뷰 종료 후에 왓챠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시도해볼 것 같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주어서 영화의 내용을 공유하고

영화가 끝난 후 느낀 점 등을 토론하면서 본인의 취향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충성 고객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영화의 취향을 찾고싶어하는 사람들도 유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런온'에서 영화 관람 후 영화를 보며 느낌점에 대해 토론 중

 

 

유투버들의 영화 리뷰와 같이

왓챠에서도 영화를 리뷰하는 리뷰어를 키우거나 리뷰어팀을 만들어서

한줄평이나 예고편을 넘어서 "리뷰 영상 콘텐츠"를 생산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리뷰 영상은 유투브와 어플리케이션에서 모두 볼 수 있게 하고 추가적인 영상을 보고 싶으면 왓챠로 연결되도록 하면 좋겠다.

 

왓챠에서 최근에  "왓챠파티"의 기능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내가 파티원을 초대해서 같이 영화를 보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 기능을 활용해서 유투브 리뷰어들이 본인의 유투브 채널에 왓챠의 콘텐츠를 리뷰하고

같이 볼사람 들어오세요! 라고 날짜를 정해서 왓챠파티방을 만들어서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성 서비스도.. 나중에 추가해서 영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방을 만들어도 좋겠다.

 

대화, 텍스트를 분석해서 사람들이 어디에서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는지를 분석하고,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를 추가 발굴해도 좋고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때의 문구나 이미지를 선정할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왓챠파티 '미디엄' 출처



끝으로..

 

예전에 재미있게 보던 TV 프로그램이 있다.
2006년부터 시작해서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영화가 좋다'라는 프로그램이다.(ㅋㅋㅋ)

 

리포터의 나레이션을 통해서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해주었는데,

주말마다 즐겨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왓챠의 기본 강점인 데이터를 통한 영화추천 서비스는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콘텐츠와 인간을 더욱 잘 이어줄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원한다!